오래된 배양토가 물을 더 오래 머금을 수 있는 이유|입자 분해와 공극 구조 변화

새 배양토를 썼을 때는 물을 준 뒤 적당한 속도로 가벼워지던 화분이 1~2년 지나면서 유난히 오래 축축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. 이때 흔히 “흙이 오래돼서 물을 많이 먹는다”고 표현하지만, 실제로는 배양토의 입자 크기와 공극 구조가 사용 중 변했는지를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. 피트, 나무껍질, 코코피트 같은 유기성 배양재는 영구적으로 같은 형태를 유지하지 않습니다. 물주기, 뿌리 생장, 미생물 분해와 물리적 … 더 읽기

배수가 잘돼도 뿌리가 숨 막힐 수 있는 이유|공기충전공극률과 산소 확산

화분 바닥으로 물이 잘 빠지면 배수 문제는 끝났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. 그러나 물이 흘러나오는 것과 배수 후 뿌리 주변에 공기가 충분히 남는 것은 같은 문제가 아닙니다. 배수구가 열려 있어도 배양토가 지나치게 고우거나 강하게 눌려 있으면 물이 빠진 뒤에도 많은 공극이 물로 채워져 뿌리 주변 산소가 부족할 수 있습니다. 이 차이를 이해할 때 도움이 되는 개념이 공기충전공극률(air-filled … 더 읽기